한주식 회장님의 ‘선택의 갈림길’
한주식 회장님은 선택의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하셨다.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며, 땀흘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업무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틀렸다면,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야말로 ‘헛수고’를 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한주식 회장님은 업무가 일정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초기 방향성 설정을 제대로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정권자의 업무적 성향과 의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작업자 본인이 아무리 열심히 고민하여 업무를 수행한다고 할지라도, 최종결정권자가 승인을 해 줘야 하는 상황에서 결정권자의 의도대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했다면, 엄청난 편차를 내게 되어 그간 수고하여 이룩한 업무내용이 성과로 자리매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무초기의 미세한 방향성이 결국 업무결과를 크게 좌우 하기에, 무작정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기에 앞서 초기 조건을 잘 설정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주장들의 논리가 다소 비약이 심하다고 지적할 수도 있겠으나, 결국은 모든 일상의 상황들이 과학적, 사회적 원리와 법칙들로 이루어졌기에, 원리와 법칙을 이해하고 숙지하다 보면 매 상황에서 혼동할 필요 없이 이러한 정해진 원리와 법칙대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원리들은 상식적으로라도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한주식 회장님의 말씀 또한 이러한 이론과 법칙들을 기반으로 해서 상식적이고 논리적이며 과학적인 근거를 취하며 토론을 요구한다.
다음은 갈림길에서의 선택을 다룬 상황이며, 일순간의 선택이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1. 미국의 시인 로베르트 프로스트의 유명한 시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은 선택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회한을 그린 것으로 인생의 갈랫길에서 가지 않았던 다른 길에 대한 그리움, 후회 등의 감상을 다루고 있다.
2. 예전 코미디 프로에서 개그맨 이휘재는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며, 인생 갈림길에서 한 길을 선택했을 때의 상황과 또 다른 길을 선택했을 때의 상황을 연출하였다.
3.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는 ‘주체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물리적 실체의 결과는 중첩된 상태’라는 양자이론을 부정하며,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고양이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탄생시켰지만, 일부 다중우주론자들은 ‘상태의 갈림길에서 항상 도출될 결과에 맞는 새로운 우주가 탄생한다’라는 이론을 탄생시켜 많은 SF영화의 단골 소재를 제공했다. 즉, 나의 갈림길에서 이 길을 갈까, 저 길을 갈까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현재의 세상이 이 길을 가는 우주와 저 길을 가는 우주로 나뉜다는 것이다.
4. 북경 나비의 날개짓이 맥시코만에 태풍을 일으킨다. 복잡계 비선형이론을 연구하던 미국의 기상학자 애드워드 로렌츠가 미세한 조건의 변화가 엄청난 규모의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는 ‘나비효과’의 비유적 표현이다. 결정론적 카오스이론의 기본원리로 발전하여 역시 미국영화의 중요한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숲속 갈라진 오솔길의 양갈래 선택의 상황, 프로스트와 이휘재(?)는 두 길이 똑같이 아름다운 길로 설명하지만, 결국 한 길을 선택함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회한의 감상을 내 비추고 있다.
또한 양자이론은 미세입자의 무작위적인 확률적 상황에 의해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죽거나, 살거나 의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북경의 나비 날개짓의 방향에 의해 맥시코만에 태풍이 들이 닥칠지,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평온한 날이 될지가 결정되는 것처럼..